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김정은 7일 방중 가능성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김정은 7일 방중 가능성
■북한 고위급 탑승 추정 열차 7일 밤 늦게 북중국경 통과
■대북소식통 “경계 속 북한 열차 단둥역 통과”…북중 접경 단둥역 주변 경계 한때 삼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열차가 북·중 접경 지역을 통과했다고 7일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이 열차는 7일 오후 10시 15분께(현지시간)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 기차역을 통과했으며 8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열차가 지나가기 전 단둥역 앞에는 중국 공안 차량 수십 대와 공안이 배치돼 도로가 통제됐으며 이 열차가 지나간 뒤 경비가 모두 해제됐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3월 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찾았고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5월에는 전용기를 통해 다롄에 도착해 시 주석과 회동했다. 이어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또다시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으로 시진핑 주석의 평양 답방도 유력하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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