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케이비(KB)국민은행 노사가 파업 전야제 중 재개한 막판 협상에서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9년 만의 파업을 시작했다.
또한, 은행은 본부 인원 등을 파견해 모든 업무를 정상 운영하는 거점점포 441곳을 따로 지정하되, 모든 영업점이 부분 업무라도 하면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창구·자동화기기(ATM)의 수수료 대부분을 영업시간 중 면제한다고 알렸다.
국민은행 회사 쪽은 “파업에도 전국 1058개 모든 영업점을 열겠다”면서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은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어서 거점 점포를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오후 11시쯤 사측이 협상을 제안하면서 새벽까지 결렬과 재협상을 반복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이날 ‘1차 경고성 총파업’을 시작으로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설 연휴 직전부터 3월 말까지 ‘시리즈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은행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전혀 몰랐다” “뉴스보고 알았네” “왜 고객한테 미리 말 안 해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