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쇼크]스마트폰 반전 노리는 삼성...'갤럭시S10' 내달 공개

폴더블폰도 이르면 3월 선뵐듯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을 전담하는 IM 부문에서도 지난해 4·4분기 실적 쇼크를 낸 가운데 새해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 IM 부문 수익의 90% 이상을 창출해온 프리미엄폰 제품군에 올해 첨단 혁신 기술력을 응축해 경쟁기업들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 제품군의 경우라도 프리미엄폰에서 검증된 하이엔드 기술뿐 아니라 새로 개발한 신기술을 전략적으로 적용해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업체 등의 공세에 역공을 펼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폰 제품군 중에서는 폴더블폰과 갤럭시S시리즈 10주년 기념제품(‘갤럭시S10’)이 삼성전자의 새해 선봉장으로 나선다. 갤럭시S10의 경우 이르면 오는 2월 중 공개된 뒤 3월부터 시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진출 후 약 10년간 쌓아온 기술력의 절정을 갤럭시S10에 쏟아부어 세계 1위 스마트폰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제품 앞면에는 지난 ‘갤럭시A8S’ 제품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했던 ‘홀디스플레이’를 적용하되 한층 얇고 완성도 있게 가공하고 이용자의 정보를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10은 총 4가지 모델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중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를 지원하는 모델이 포함될 예정이다. 전면부 화면으로는 초고화질의 6.7인치 디스플레이 탑재가 유력시된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도 이르면 3월,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시판될 수 있다. 앞서 중국 업체 로욜이 초기 형태의 폴더블폰을 지난해 하반기 선보였으나 제한적으로나마 화면을 접을 수 있다는 점 이외에는 기술적인 완성도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갤럭시A 시리즈 등 준프리미엄급 및 중가폰 라인업에는 일반인들이 스마트폰 이용 시 자주 애용하는 패턴을 중심으로 기존의 완성된 기술뿐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을 담아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중산층을 확실히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처럼 보급형 사양에도 선도적인 기술과 고사양의 부품을 사용할 경우 그만큼 제조단가가 높아져 영업이익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이 부담 거리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