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콩 근해에서 유조선 폭발사고가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홍콩 라마 섬에서 남쪽으로 1해리(1.852㎞) 떨어진 해상에 있던 유조선 ‘아울락 포천(Aulac Fortune)’ 호에서 갑작스레 폭발이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최소 3차례의 폭발음이 들렸고, 폭발 후 선원들이 불길을 피해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바다에 뛰어든 선원 23명은 구조됐다.

초동 조사에서 사고 선박은 베트남 선적으로 밝혀졌다. 이 유조선은 지난 6일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휘발유를 하역한 후 이날 오전 5시께 홍콩에 도착했다. 홍콩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