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8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대행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와 협력이 성공적이었며, 이런 협력 모멘텀(동력)을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국방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이뤄진 두 사람의 전화통화에서 “한미는 어떠한 상황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한미동맹 관계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한미동맹이 7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한 두 사람은 변화하는 안보 상황과 도전 속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굳건하며, 한미 국방 당국의 일치된 노력으로 이런 동맹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어 “양국 국방수장 간의 긴밀한 유대감과 파트너십이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언제든지 상호 관심사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전화통화는 섀너핸 부장관이 국방장관 대행으로 취임하면서 양 장관 간의 긴밀한 협력과 고도의 대비태세 유지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양 장관이 매우 우호적이고 친밀감을 느끼면서 전화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섀너핸은 지난 1일부터 장관 대행을 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시리아 철군, 동맹국들과의 관계 등 안보현안에 대한 견해차로 사임 의사를 밝히자 그를 교체하고 섀너핸 부장관에게 장관대행직을 맡겼다. 항공사 보잉의 수석 부사장 출신인 섀너핸 대행은 2017년 7월 의회 인준을 거친 뒤 부장관으로 일해왔다. 그는 펜타곤에 입성하기 전 보잉에서 30여년간 방산 관련 업무에 종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