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수가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반짝 회복했던 월별 취업자 수도 12월 4개월 만에 다시 미끄러졌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682만2,0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9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8만7,000명이 감소했던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2월 취업자 수는 2,663만8,000명으로 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6만4,000명을 기록하며 회복하는 듯했지만 지속되지는 못했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 기준을 바꾼 이래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로는 가장 많다. 실업자 수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고, 고용률은 60.7%로 2017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