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폴더블폰서 5G폰까지…韓·中 '퍼스트 무버' 왕좌의 게임

■ 폴더블폰
中 로욜 '플렉스파이'로 선공했지만
세계 첫 타이틀 불구 완성도 낮아
삼성 파트너사에만 비공식 공개
박정호 SKT사장 "잘나왔다" 극찬
■ 5G폰
삼성, 강점 담은 프로토타입 공개
샤오미·오포·비보도 존재감 과시



로욜 관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를 선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미래 모바일 기술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격돌하고 있다. 폴더블폰의 경우 중국 스타트업 로욜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FlexPai)’로 선공했지만 상용화 단계는 국내 업체가 더 빨리 밟을 것으로 보인다. 5G 스마트폰 역시 SK이노베이션(096770) 관계자는 “(폴더블폰을) 접었을 때 두께의 최종 목표가 1㎜인데 플렉스파이는 14㎜ 전후로 훨씬 두꺼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의 FCW는 접었을 때 1㎜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반복적으로 20만회 이상 접고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가 견딜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전시된 삼성전자 5G스마트폰 프로토타입. /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폴더블폰과 함께 올해 모바일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5G 스마트폰 역시 CES 2019에서 한중 기술대결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스에서 5G 프로토타입 스마트폰을 전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폰의 강점은 현재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5G의 핵심기술을 모두 담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 달 전 프로토타입 단말기를 갖고 하와이에서 5G 데모를 진행했다”며 “4K 미디어 스트리밍과 영상통화를 시연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샤오미·오포·비보는 CES 2019에서 부스를 차리지 않았지만 대신 퀄컴 부스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건 X50 5G를 탑재한 △샤오미 미믹스3(Mi MIX3) 5G △오포 파인드X(FindX) 5G △비보 넥스(NEX) 5G 프로토타입 단말기를 전시했다. 퀄컴 관계자는 “중국의 5G가 시작되는 대로 곧바로 상용화될 수 있는 기기들”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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