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대우건설 4분기 실적전망

영업익 컨센서스 1,669억
교보·미래에셋대우 '상회'
유안타·한화는 '하회' 전망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45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모로코 사피 등 해외 현안 프로젝트의 추가 비용 반영 가능성을 고려해 플랜트·전력 부문 원가율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로코 사피 화력발전소 사업을 포함한 해외사업 실적에 대한 판단이 다른 실적 전망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대우건설에 대한 순매수를 지속해 81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 기간 대우건설 상승률은 3.1%에 그친다. 백 연구원은 “과거 사례 때문에 4·4분기 실적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지만 양호한 실적이 나타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이 미리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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