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기자회견에 “전직 대통령도 감옥 간 마당” “재판정가서 심판 받아라” 비난한 정청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이례적으로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11일 오전 9시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 나타났다.
작년 6월 경기도 성남시 자택 인근 놀이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지 약 7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으며 법관들이 상처받고 조사까지 받은 데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고 따라서 그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법관들이 법과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10일 트위터에 <부끄러운 대법원장 출신이 대법원을 또 욕먹일 것인가?>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정청래 전의원은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전직 대통령도 감옥에 간 마당에 전직 대법원장이리고 특권 선민의식에 아직도 빠져있는가?”라며 “당신이 갈 곳은 대법원 앞이 아니라 후배 판사 재판정에 나가서 심판받는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