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방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월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된 것 같고, 아마 5월에는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이 매우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특히 북중 정상회담 이 열리고 이어서 북미회담, 남북회담, 이런 것을 열어 나가면 한반도 둘러싼 동북아 평화 분위기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래저래 상반기 각국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는 이 기회에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평화 공존으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고, 그러면 남북 간 경제교류 협력도 이뤄질 수 있는 길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매우 소중하다”며 “청와대가 무겁고 어려운 곳이라 건강 조심하시면서 대통령 잘 모시고 당에서도 최선 다하겠다”고 덕담을 건 냈다.

이에 노영민 실장은 “이해찬 대표와 저는 특수관계”라며 “제가 정치하면서 가장 많은 도움 받았고 존경했고, 제가 따랐던 그런 대선배”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당의 많은 의원들이 올해 경제에 있어서 특히 민생 경제에 있어서 효과 낼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 한 강기정 정무수석은 “대통령께서 1당보다 2,3, 4당 목소리 먼저 듣고, 더 듣기를 특별히 주문하였다”며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가 돼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 당이 중심을 잡으면 제2, 제3의 문재인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