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TV를 보면 홍영표 원내대표가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눈에 핏줄도 터진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힘이 들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하며 이같이 말하고 “원내대표단 모두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여소야대 상황인 데다 야당은 여러 당이고 또 사안별로 각 당이 다 입장이 달라서 그때그때 일일이 조정하고 합의하느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힘들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힘든 상황이지만 입법에서도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찬은 홍 원내대표가 지난 연말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사찰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진행한 데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입법과제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다. 오찬은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홍 원내대표의 인사말,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의 작년 국회 운영 관련 보고 및 올해 입법과제 보고, 환담 순으로 진행됐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