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1조2,774억원... 전년비 45% 증가

한국예탁결제원이 작년 주식관련 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이 1조2,774억원으로 2017년(8,805억원)보다 4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권리행사 건수는 2,906건이고 대상 종목은 278개로 각각 29.7%, 25.2% 늘었다. 주식관련 사채는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당시 정해진 조건에 맞춰 발행사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사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상 주식의 주가가 내려갈 때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주가가 오를 때에는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예탁원은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들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며 상승함에 따라 권리행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채권 종류별 행사금액은 CB가 9,063억원으로 33.9% 증가했다. EB는 1,883억원으로 69.7% 늘었고 BW는 1,828억원으로 96.5% 증가했다. 행사 건수는 CB가 1,497건, EB가 202건, BW가 1,207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3%, 5.2%, 66.2% 늘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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