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일인 이날까지 국내 38개 팀, 해외 32개 팀이 설계안을 제출했다. 참가 인원은 17개국 20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은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에 ‘역사광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현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시민광장’으로 만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조성 완료 시점은 2021년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역사자원 보존·활용 △주변 지역 연계 △광장 디자인 △조경 △ 도로 및 교통계획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설계안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한 총 사업대상지(12만6,100㎡)뿐 아니라 광장과 접한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공간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서울시는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저명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해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5일 1차 심사에서 10개 팀을 우선 선정한 후 18일 2차 심사에서 팀별 작품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 선정 결과는 이달 21일 발표된다.
최종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설계 공모 당선자와 계약해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연내 설계가 마무리되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