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에 17개국 70팀 접수

1,2차 심사 거쳐 21일 당선작 발표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국제설계를 공모한 결과 총 70개 팀의 작품을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마감일인 이날까지 국내 38개 팀, 해외 32개 팀이 설계안을 제출했다. 참가 인원은 17개국 20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은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에 ‘역사광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현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시민광장’으로 만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조성 완료 시점은 2021년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역사자원 보존·활용 △주변 지역 연계 △광장 디자인 △조경 △ 도로 및 교통계획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설계안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한 총 사업대상지(12만6,100㎡)뿐 아니라 광장과 접한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공간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서울시는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저명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해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5일 1차 심사에서 10개 팀을 우선 선정한 후 18일 2차 심사에서 팀별 작품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 선정 결과는 이달 21일 발표된다.

최종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설계 공모 당선자와 계약해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연내 설계가 마무리되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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