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새해 들어 강력한 반부패 사정을 강조하면서 기강 잡기에 나섰다. 이는 미·중 갈등 및 중국 경기 하방 등 대내외 불안 요소 속에 시진핑 지도부의 집권 2기 기반을 탄탄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사상인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4개 의식’(四個意識)과 ‘4개 자신감’(四個自信)을 실천하라고 지시했다.
‘4개 의식’은 시진핑 사상의 핵심으로 시 주석에게 절대복종을 요구하는 정치·대국(大局)·핵심·일치(칸치<看齊>)를 의미한다.
당원들의 초심을 강조하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 이론, 제도, 문화에 대한 ‘4개 자신감’도 포함돼있다.
시 주석은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관리가 더 큰 전략적 성과를 이룩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반부패 투쟁에서 거둔 압도적인 승리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패에 과감히 맞서며 부패를 없애려 노력할 것”이라면서 “당과 국가의 감독 체계를 보완하고 결연히 실행에 옮겨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자”고 주문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