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이수현 /제작 초록뱀 미디어) 5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14.0%, 전국 시청률 14.7%를 기록, 7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mbc
이날 방송에서는 제자리를 찾음과 동시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한 임치우(소유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임치우는 정효실(반효정)과 함께 한수 그룹 자선바자회에 참석했다. 정효실은 공식 석상에서 33년 만에 찾은 손녀 임치우를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기뻐하는 최재학(길용우), 최진유(연정훈)와 달리 허송주(정애리)는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또한 임치우의 기억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정효실의 집에서 저녁 준비를 하던 도중, 임치우는 문득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말 잘 들으면 불고기랑 계란말이 해줄거야”라는 말을 기억하고 혼란스러워했다. 그 말에 정효실은 점점 기억을 찾고 있다며 반겼지만 허송주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이 드러날까 봐 두려워했다.
이에 허송주는 자신의 악행을 철저히 덮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과거 허송주는 임치우를 찾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최재학의 DNA와 보육원 아이의 DNA를 바꿔치기하는 술수를 부린 바 있다. 그러나 손녀딸을 무사히 찾게 된 정효실은 당시 DNA 검사 결과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고, 정식 수사에 들어간다는 형사의 말을 듣고 불안해진 허송주는 서둘러 보육원을 찾아가 몰래 신상기록카드를 훔쳐보았다.
방송 말미에는 임치우가 실종될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을 허송주가 은폐한 사실이 밝혀졌다. 허송주는 이미 최기쁨(박예나)이 입고 온 옷을 보고 치우가 정효실의 잃어버린 손녀딸임을 알아챘으나, 정체가 드러날까 봐 옷이 망가졌다고 거짓말을 한 것. 정효실이 추궁하자 허송주는 “너무 충격을 받을까봐 우선 치워뒀는데 세탁하다가 문제가 생긴 거다. 친정엄마가 챙겨주신 거라고 해서 엄마가 계시면 우리 치유는 아니겠구나 생각했다”고 황급히 둘러댔다.
그러나 임치우는 허송주와 가사 도우미가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당시 세탁으로 망가진 것이 아니라 송주가 옷을 버리라고 했던 것. 이에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치우는 “제 옷을 일부러 버리신 거예요?”라며 충격에 휩싸였고, 그런 임치우를 당혹스럽게 보는 허송주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