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네 척을 수주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대우조선의 올해 첫 수주로 계약 규모는 4,095억원이다. 오는 2021년 2월 말 선주 측에 인도 된다.
VLCC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함께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에 힘이 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CC 41척 중 34척(83%)을 한국 조선사가 따냈다. 대우조선이 16척, 현대중공업 14척, 삼성중공업 4척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80억달러 수준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수주 목표인 73억달러보다 약 10% 높여 잡은 수치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