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 출격준비…美시장 'V자 반등' 견인한다

[기아차 美 디자인센터·판매법인 가보니]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로
현대·기아차 풀라인업 완성
제네시스 1분기 딜러망 선정
신형 '쏘울EV'도 질주 채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전경. /사진제공=기아차
지난 9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현대차(005380)도 팰리세이드에 이어 소형 SUV 등을 내놓는다. 무엇보다 SUV에 대한 기대가 크다. 취재진과 만난 클리프 앨런 현대차 현지 딜러는 “올해 팰리세이드의 성공 가능성은 아주 높다”며 “팰리세이드가 새로운 차급으로 등장해 고객층을 확실히 넓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도 올해 전용 딜러망을 확충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브랜드 등록을 완료했다. 올해는 딜러 선정과 딜러 라이선스 획득 등을 통해 1·4분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제네시스 전담 딜러망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해 각종 매체에서 ‘2019년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호평을 받은 G70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G90 신차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최근 수소전기차 넥쏘를 처음으로 미국 고객에게 인도한 데 더해 1·4분기 중 신형 쏘울 전기차(EV)를 내놓으며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기아 디자인센터 앞에 미국 베스트셀링카 3세대 쏘울과 쏘울 EV가 전시돼 있다. 실루엣에 덮힌 차는 14일(현지시간) 열릴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될 기아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다. /사진제공=기아차
올해 미국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른 자동차 할부금융 부담과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역시 정체를 보인 탓에 현대차는 전년에 비해 1.1% 감소한 67만7,946대, 기아차는 전년 수준인 58만9,763대를 팔았다. 하지만 올해 현대기아차는 대형 SUV와 제네시스·친환경차를 앞세워 시장이 역주행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시장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판매본부장은 “올해는 기아차만 해도 지난해보다 늘어 60만대 판매를 넘길 것으로 본다”며 “(대형 SUV 출시로) 상대하는 시장이 늘어난 만큼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바인=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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