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보유세 폭탄’이 점점 현실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음 주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의 공시를 앞둔 가운데 올해 서울의 표준주택가격 평균 상승률이 사상 최고 수준인 2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의 표준지 공시지가 역시 상승률이 14.08%로 12년 만에 최대 폭이다.
15일 국토교통부 및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20.7%에 달할 예정이다. 오름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남구다. 강남구는 올해 평균 상승률만 42.8%에 달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용산구 39.4% △마포구 37.3% △서초구 30.6% 등도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예정이다.
공시지가(땅값)도 큰 폭으로 뛴다. 올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을 보면 강남구가 23.09% 올라 1위다. 작년 상승률(9.84%) 보다도 두 배 이상 폭등했다. 강남구는 땅값은 물론 주택 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땅값과 주택의 공시가격이 1년 만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서울 지역 주민들의 세 부담 가중은 불가피할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후폭풍도 예고되고 있다. 공시가격은 부동산 관련 세금은 물론 건강보험료와 기초노령연금 등 약 60여 개 항목에 활용된다는 점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