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풍에어컨, 북미 공조시장 신바람 예고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엑스포' 참가
냉방 용량 2배 확대된 벽걸이형 등 공개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인 ‘AHR엑스포’에서 기존 대비 냉방 용량이 2배 확대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성능을 크게 개선한 혁신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인 ‘AHR엑스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냉방 용량이 기존 대비 2배 확대된 벽걸이형 무풍 에어컨을 새롭게 선보이고 북미 가정용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외기전담 공조시스템(DOAS)과 전열교환기(ERV) 등 북미 시장에 특화된 환기 시스템 풀라인업도 공개한다.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과 결합해 사용하는 DOAS는 외부 공기를 실내 공기와 유사한 온·습도로 바꿔 실내로 공급해준다. ERV는 환기를 위해 외부로 배출되는 실내 공기의 열에너지를 유입되는 실외 공기로 전달하는 한편 오염원은 재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이러한 장치들을 통해 사용자는 쾌적한 공기뿐 아니라 실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냉난방 제품의 운전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다른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한 시스템에어컨, 가정 내 에어컨을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음성인식으로 제어하거나 모니터링하는 기능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도 선보인다.

특히 지난해 첫선을 보인 무풍 4Way 카세트(천장형 실내기)는 ‘2019 AHR 엑스포 혁신상’ 냉방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finalist)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1만5,700개의 마이크로홀을 통해 냉기를 분사해 직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해주며 최대 5m 송풍 거리를 확보해 넓은 공간을 빠르게 냉방해준다. 또한 동작감지 센서로 운전 효율성을 높여 최대 55%까지 에너지를 절감한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무풍 에어컨부터 환기 시스템까지 다양한 분야의 혁신 공조 솔루션을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환경 조성, 에너지 효율에 탁월한 제품과 기술을 통해 미국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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