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입차 무한경쟁 예고] '최고출력 374마력' 조용한 스포츠카까지…전기 맞은 BMW전기차

올 PHEV 스포츠카 'i8 로드스터' 출시
신형 PHEV 530e도 국내 상륙 예정

BMW 530e

BMW 뉴 i8 로드스터

BMW가 올해 두 종류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면서 한국에서의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 2014년 BMW는 국내에 순수 전기차 i3를 처음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2015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인 i8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X5 xDrive40e, 330e, 740e iPerformance 등 3종의 PHEV ‘i퍼포먼스(iPerformance)’ 모델을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뉴 i3 120Ah, 고성능 PHEV 스포츠카의 컨버터블 모델인 i8 로드스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형 5시리즈의 PHEV 모델인 530e도 국내에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i3와 i3s, i8 쿠페 및 i8 로드스터, 225xe, 330e, 740e, 530e, X5 xDrive40e 등 총 9종의 순수 전기차 또는 PHEV 모델을 선보였다.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면서 BMW는 지난해 유럽에서 7만5,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16%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4만2,617대의 전기화 차량을 판매했다. 올해는 5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BMW의 전기차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노력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프로젝트 i’를 통해 미래 친환경 자동차 기술의 비전을 선보인 뒤 2011년 BMW i 브랜드를 출범했다. 이후 기존 모델과 i 브랜드를 연결하는 PHEV 전기화 모델 ‘i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서브 브랜드 간의 촘촘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울러 BMW 전기 구동 기술인 ‘eDrive’는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BMW의 모든 드라이브 콘셉트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BMW는 전기모터, 고전압 배터리 및 파워 일렉트로닉스 같은 eDrive 기술의 핵심 부품을 내부에서 자체 개발해 모든 부품의 성능과 범위·효율성뿐 아니라 부품 수명과 안정성, 유지·보수의 용이성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선보인 BMW만의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유전자를 전기차에 그대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 선보일 i8 로드스터는 기존 BMW i 모델의 디자인적 감수성과 함께 로드스터 특유의 개성이 강조된 2인승 오픈톱 모델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조용한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i8 로드스터는 최고출력 374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제로백)은 4.6초에 불과하다. 뉴 i3 120Ah는 BMW의 최신기술이 적용된 120Ah, 42.2㎾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대비 용량과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뉴 i3 120Ah는 최고출력 170마력으로 제로백은 7.3초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도 이전보다 약 30%가량 늘어난 약 260㎞에 달한다.

BMW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서울 강남과 삼성, 부산 해운대, 제주, 경기 분당과 일산 등 6곳의 전기차 전용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i-홈 충전기, 충전 서비스 ‘차지나우’ 등을 도입하고 제주에 전기차 충전기 30대를 도입하는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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