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억 투입해 '자전거 타기 좋은 경기도' 만든다

용인·이천·여주 동남권 26.3km 연결
공공시설 자전거 주차장 설치도

경기도 광역 자전거도로망 연결사업 노선도

경기도는 도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도비 97억원 등 모두 1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설개선사업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개선사업, 광역 자전거도로망 연결사업, 공공시설 자전거 주차장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개선 사업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중 시설기준이 미비한 구간을 정비·개선해 사고를 예방하고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는 김포 등 5개 시 7개소(총 연장 8.44㎞)를 선정, 총 59억원의 도비를 투입해 유효 도로폭(1.5m 이상) 확보, 표지판·노면표시 훼손시설 정비, 이동 동선 연결 등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김포·여주 2개소는 정비를 완료하고, 파주 1개소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평택시 1개소 0.98㎞ 구간을 대상으로 4억9,000만원의 도비를 들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역 자전거도로망 연결 사업은 용인·이천·여주 등 동남권 지역의 단절된 자전거 도로를 연결해 날로 증가하는 자전거 이용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는 도비 20억4,000만원 등 모두 61억원을 들여 용인 9.3㎞, 이천 11.6㎞, 여주 5.4㎞ 등 총 26.3㎞의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게 된다. 올해 설계에 필요한 사업비 3억원을 도가 부담해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설계가 완료되면 오는 2022년까지 도비 30%, 시·군비 70%씩 사업비를 분담, 해당 시군별로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공사가 모두 완료될 경우 경기도를 원형으로 순환하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공공시설 자전거 주차장 설치사업은 도내 전철역, 버스정류장, 환승거점지역 등 공공시설에 자전거 주차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대중교통과 자전거 연계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도는 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는 도비 3억5,000만원 등 총 7억원을 들여 파주시 운정역에 시범사업으로 1개소 설치를 추진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을 뒀다”며 “도심지 교통체증 개선 효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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