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때 안 불고 안불때 불고…오심으로 얼룩진 아시안컵

호주-시리아전 보상 판정 논란
비디오판독은 8강전부터 시행

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오심 논란으로 물들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3대2로 이겼다. 문제는 호주가 2대1로 앞선 후반 14분부터 시작됐다. 호주 선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팔꿈치에 공이 맞는 핸들링 반칙을 했으나 주심은 시리아의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호주 수비수의 반칙을 무리하게 지적해 시리아에 페널티킥을 줬다. 앞서 핸들링 파울을 그냥 넘어간 데 대한 보상 판정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었다. 2승1패의 호주는 2승1무의 요르단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오는 21일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F조는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1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시리아는 B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앞서 일본-오만전에서도 페널티킥 판정 때 오심이 두 차례나 발생하는 등 올해 새로 도입한 6심제에도 심판 판정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8강전부터는 비디오판독(VAR)이 시행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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