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현대차의 투싼과 BMW의 X5가 겨울철 가장 인기있는 중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꼽혔다.
SK엔카닷컴은 지난달 인기 SUV 모델을 대상으로 매물조회수와 평균판매기간, 시세변동 폭 등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에서는 현대차의 투싼, 수입차 부문에서는 BMW의 X5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16일 밝혔다.
매물조회 수에서는 투싼이 약 2만1,000회, X5가 1만9,000회로 조사됐다. 투싼의 경우 2위를 차지한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와의 격차가 2,000회 정도로 크지 않았다. 반면 X5는 수입차 2위를 기록한 폭스바겐의 티구안보다 두 배가 넘는 관심도를 보였다.
반면 실제 등록 대수는 조회 수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보였다. 투싼의 등록 대수는 싼타페와 쏘렌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으며,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한 티구안의 조회 수는 BMW X5에 밀려 두 번째였다.
BMW X5
가장 빨리 판매된 SUV도 관심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쌍용 렉스턴과 지프 체로키는 관심도에서는 각각 10위, 9위를 차지했지만 평균판매기간은 25.3일과 21.8일로 가장 빨랐다. 전월 대비 각각 32%, 34% 빨라졌다.
평균 판매 기간도 관심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쌍용차의 렉스턴과 지프 체로키는 관심도에서는 각각 10위, 9위를 차지했지만 평균판매기간은 25.3일과 21.8일로 가장 빨랐다. 전월 대비 각각 32%, 34% 빨라졌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펠리세이드 출시 및 패밀리카의 인기로 SUV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눈과 도로결빙으로 인해 주행이 어렵기 때문에 눈길 주행이 수월하고 안전한 S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국산과 수입의 2015년식의 인기 SUV 모델 각 10종으로 세부등급은 모델별로 같은 수준에서 비교했다. 국산차는 현대차의 싼타페와 투싼, 기아차의 스포티지와 쏘렌토, 쌍용차 티볼리·코란도·렉스턴, 르노삼성 QM3, 쉐보레 캡티바·트랙스이며 수입차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BMW X5, 벤츠 GLA, 지프 체로키, 포드 익스플로러, 폭스바겐 티구안, 토요타 RAV4, 볼보 XC60, 렉서스 NX300h, 푸조 2008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