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드러낸 토트넘 현지 팬들./유튜브 캡처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과 관련해 현지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슛포러브(Shoot for love)’에서 영국 토트넘의 현지 팬들을 만나 진행한 인터뷰 동영상이 최근 인기몰이다. 지난 12일 게시한 이 영상은 63만명 이상이 시청했고 1,800여개의 댓글이 달려 있다.
20대로 보이는 한 축구 팬은 영상에서 “토트넘에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손흥민이 그리울 것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근거로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 이 팬은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뒤 원래의 폼을 되찾는 데까지 2~3주가량 걸렸다”며 “이번 차출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한탄했다.
국가대표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답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한 중년 팬은 “국가대표로서 뛰는 것이 당연히 우선”이라며 “클럽에서는 또 기회가 있다”고 응원했다.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팬도 나왔다. 한 어린 팬은 “최악은 손흥민이 군 입대하는 것인데 그것은 피했으니 괜찮다”고 웃었다.
손흥민의 실력과 입지에 대한 현지 팬들의 찬사는 대단했다. 한 팬은 “한 세대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월드클래스”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보다 한 수 위”라고 칭찬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