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드라이브...수소·전기차株 '질주'

현대차·SK이노 등 상승세
제이엔케이히터·유니크 등
수소차 부품·충전소 종목 급등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 자동차로 알려진 수소·전기차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종목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효성중공업(298040)(4.62%) 등도 높은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는 7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투자가들이 1,168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힘입어 이달 들어 5.94% 올랐다. 화학 부문의 실적 부진 속에서 배터리 사업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LG화학은 연기금이 4일부터 16일까지 518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며 이달 3.75% 상승했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도 올해 들어 2% 가까운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의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전기차 시장은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 및 기술 발전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차 시장 역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따라 기술 발전 및 비용 하락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내연기관 동력계통의 공백을 단순히 전기차로만 채우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올해는 현대차와 도요타가 각각 수소차 3,000대 이상을 생산하는 첫해로 예상되며 기술 발전, 규모의 경제 효과 등에 힘입어 빠른 원가 하락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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