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가 예멘을 잡아 16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현지 언론들도 박항서 감독의 전술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예멘을 2-0으로 제압하며 첫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이라크와 이란에 연패를 당했지만, 예멘을 잡으면서 조 3위 와일드카드 16강행 가능성을 살렸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는 예멘을 확실히 제압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반과 후반에 득점포를 가동, 아시안컵 역대 최초 원정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다. 베트남은 현재 1승 2패, 골 득실차 -1이다.


E조 3위 레바논(2패·골 득실 차 -4)은 4위 북한(2패·골 득실 차 -10)에게 쉽지 않은 4골 차 승리를 거둬야 16강에 진출한다.

오히려 F조 3위 오만(2패·골 득실 -2)이 베트남과 비슷한 상황이다. 4위 투르크메니스탄을 2점 차 이상 이기면 골 득실에서 베트남을 앞선다. 골득실차가 -5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사실상 16강 진출이 쉽지 않다.

이번 대회는 각조 3위 팀 중 4개팀이 16강에 올라간다.

한편 베트남 매체 ‘틴더타오’는 “동남아시아 챔피언 베트남이 예멘을 완파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볼 점유율 61%, 패스 성공률 7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베트남은 아시아의 리버풀이다. 동남아시아 챔피언들의 완벽한 경기였다. 인도 프레스트러스트 부국장이 개인 트위터에 리버풀과 같다고 평가했다”라며 박항서 감독 전술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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