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3주간의 감금·폭행, 100개의 '담배빵' 그곳에선 무슨일이?


‘궁금한 이야기 Y‘가 20대 일당이 한 남자를 3주간 감금, 폭행한 사건에 대해 추적한다.

조용하던 한 마을은 6개월 전 20대 남녀 커플이 이사 오면서 사람들이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이 집에 낯선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부터 밤마다 비명이 들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2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 집안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 남자가 그 집에 감금된 채 폭행을 당하고 있었고, 남자 몸엔 맞아서 생긴 멍이 수없이 많았다. 담뱃불로 지진 상처가 무려 100여 군데가 넘었다.

수사 결과 그 집에 살던 커플과 친구 4명은 이 남자를 3주간 감금한 채 폭행과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해왔단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을 때도 휴지를 못 쓰게 하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허벅지를 집중적으로 구타하기도 했다.


더 놀라운 건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친구와 동네 후배들이었다. 도대체 이들은 왜 이렇게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취재진이 만난 또다른 피해자에게 가해자 일당은 그를 성추행범으로 몰아세워 합의금을 요구하고 심하게 폭행했다.

두 피해자는 모두 지적인 능력이 부족한 이들이었다. 가해자들은 지적능력이 모자라 자신들의 협박과 폭행이 통할 수 있는 사람들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 심지어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도 또 다른 범행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

지옥같은 3주를 보낸 피해자를 더 허탈하게 만든 것은 가해자들이 반성과 사죄를 하기는커녕, 서로 편을 갈라 폭행을 주도한 건 상대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편 피해자가 겪었던 지옥 같은 3주 동안 그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공개할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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