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펀드닥터] 中 경기부양 훈풍 타고…국내주식형 1.7% 상승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가라앉은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유동성을 확대 공급하자 그간 침체됐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분쟁 합의에 대한 낙관적 전망,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같은 상승 요인들에 연동해 강세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12%, 코스닥 지수는 0.44%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4.86%), 증권업(4.17%), 비금속 광물제품(3.95%)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의약품업(-4.14%), 섬유의복업(-1.35%)은 약세를 기록했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77% 상승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K200인덱스 펀드 2.35%, 배당주식 펀드 2.08%, 일반주식 펀드 1.53%, 중소형주식 펀드가 0.40%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미국과의 무역분쟁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됐고 더불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약세 마감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1.80bp 상승한 1.800%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0.80bp 상승한 1.756%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2.00bp 상승한 1.875%, 10년물 금리는 1.70bp 상승한 1.977%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1% 상승했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는 초단기채권 펀드 0.04%, 일반채권 펀드가 0.00%로 플러스 수익률을 우량채권 펀드 -0.04%, 중기채권 펀드가 -0.03%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유럽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미중간 무역협상이 화웨이의 기밀탈취 문제로 악화되는가 했지만 17일 미정부의 중국에 대한 수입관세 일부 제거안 검토 소식을 통해 완화돼 다우 종합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닛케이 225 지수도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엔고 현상 둔화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소식이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약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5%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가 2.67%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0.63%), 해외채권혼합형(0.48%), 해외부동산형(0.25%), 해외채권형(0.19%), 커머더티형(-0.26%)으로 커머더티형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 4,276억원 증가한 208조 2,21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3조 4,043억원 증가한 214조 8,57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95억원 감소한 31조 6,089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3,857억원 증가한 29조 4,36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502억원 증가한 18조 9,797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586억원 증가한 19조 5,481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MMF 펀드 설정액은 2조5,106억원 증가했다./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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