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회 주사로 혈우병 예방, 중외제약 '헴리브라' 국내 시판

日 쥬가이 개발 피하주사제


JW중외제약(00106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우병 예방약 ‘헴리브라’의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일본 쥬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기존 혈우병 예방약과 달리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제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항체 기술을 적용해 주 1회 주사로 A형 혈우병을 예방해주며 투역 편의성과 약효 지속성이 모두 개선됐다. JW중외제약은 조만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험약가 협의를 거쳐 국내에 헴리브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헴리브라는 앞서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혁신 신약으로 출시됐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오는 2026년 헴리브라가 글로벌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서 연매출 5조원을 기록해 1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원 규모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기존 치료제는 모두 주 2~3회 정맥주사로 투약해야 했지만 ‘헴리브라’는 주 1회 피하주사 제형을 채택해 환자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조속히 제품을 출시해 평생 치료제를 투여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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