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축학계 원로인 윤장섭(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19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1925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성공업학교 건축과를 거쳐 1946년 서울대 공대에 신설된 건축학과 첫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졸업 후 한양공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1956년 서울대로 이동, 1990년 정년퇴임까지 35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1973년 발간한 ‘한국건축사’는 수십 년간 대학교재 및 참고도서로 쓰였다.


고인은 국회의사당, 서울대 관악캠퍼스 등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도 참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1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에 선임됐고 대한건축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경희씨, 장녀 재옥(호서대 명예교수)·차녀 재영(안산대 교수)·장남 재신(이화여대 교수)·차남 재욱(한국외대 교수)씨, 사위 강철구(동우건축회장)·황병국(고려대 명예교수)씨, 며느리 이경림(이화여대 교수)·최진영(서울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8시다. (02)2072-2011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