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세종대왕 나신 곳’ 표지석.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세종대왕 집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400m가량 직진하면 ‘세종대왕 나신 곳’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업적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성군(聖君)’ 세종대왕은 태조 6년(1397년) 이곳에서 이방원(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네 살 때 아버지가 왕이 돼 경복궁으로 들어갔다. 태종 8년에 충녕대군에 봉해졌다.
조선의 네 번째 왕으로 32년 동안 재위했던 세종은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 군주였지만 함께 일하던 대신(공직자)들에게는 쉴 틈을 주지 않은 왕이었다. 세종이 공직자들을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일을 시킨 덕분에 당시 조선은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역사 5,000년 동안 세종 집권 당시가 정치·경제·문화·과학·농업·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번영했다. 모든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왕이 아니었으면 ‘천재 언어학자’ ‘천재 음악가’ 등의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은 인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견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