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에 따르면 전체 1만4,789개 펀드 가운데 48%인 7,106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을 지급했다. 공모펀드는 3조3,678억원을 지급해 전년보다 8.6% 감소했으나 사모펀드는 14조8,794억원을 지급해 25.9% 증가했다. 예탁원은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의 증가는 사모펀드의 이익배당금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사모펀드는 규제 완화 및 특별자산·부동산 펀드의 성장에 따라 이익배당금이 증가한 반면 공모펀드는 성과 부진으로 최근 3년간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재투자 금액은 8조7,256억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47.8%를 차지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재투자율은 각각 70.4%(2조3,719억원), 42.7%(6조3,537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청산된 펀드는 6,155개이며 52조4,906억원의 청산분배금이 지급됐다. 청산된 펀드는 사모펀드가 5,408개(87.9%)에 청산분배금 49조 998억원(95.1%) 규모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규 펀드는 1만361개였고 설정 금액은 122조 278억원이었다. 공모펀드가 17조9,999억원(14.7%), 사모펀드가 104조2,079억원(85.3%) 각각 설정됐다. 공모펀드 설정액은 2017년에는 143.8%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10.3% 감소했다. 예탁원은 “최근 증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