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9 아시안컵을 끝까지 치르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한 기성용(뉴캐슬)을 위해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황의조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성용 선배를 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성용 선배는 팀의 중심이었고 후배들도 잘 따르는 선배였는데 아쉽다”라며 “그래도 우승을 해야 하는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바레인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8강에 가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라며 ”상대팀 분석과 준비를 잘했다, 준비 기간도 길었고 준비도 잘한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상대가 U-23 대표팀이었지만 바레인은 기술이 좋은 선수가 많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부터 빠르게 저지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더불어 골 기회가 났을 때 빨리 결정하는 게 경기를 이기는 방법이다. 아시안게임 때 해트트릭을 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서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