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테이블 앉은 세계 최고령-최연소 총리

말레이·오스트리아 정상회담
마하티르-쿠르츠 총리 '61세 差'

마하티르 모하맛(오른쪽) 말레이시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를 찾아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빈=EPA연합뉴스



61세의 나이 차이가 나는 전 세계 최고령 총리와 최연소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졌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최고령인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을 찾아 최연소 총리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해 5월 두 번째 총리직에 오른 마하티르 총리는 1925년 7월생으로 올해 93세이고 2017년 12월 취임한 쿠르츠 총리는 1986년 8월생으로 올해 32세다. 두 사람은 61세 차이가 난다.

쿠르츠 총리는 정상회담 후 “최연소 총리인 내 입장에서 최고령이자 가장 경험이 많은 총리를 맞는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두 사람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경제 관계와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임기 5년 중 2년만 총리직을 수행한 뒤 안와르 이브라힘(71) 인민정의당(PKR) 총재에게 자리를 넘길 예정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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