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2조 코웨이 부담 느꼈나…한투증권, 인수금융 공동주선나서

금융기관에 공동인수단 투자설명서(IM) 배포
추가지분 매입까지 2조원 중 절반 이상 맡아야
웅진씽크빅 유증차질…브릿지론 상환 속속 도래


웅진씽크빅(095720)의 유상증자도 기존 계획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웅진씽크빅은 발행가액 2,120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890억원으로 유상증자를 마쳤다. 이에 따라 웅진씽크빅은 오는 23일 삼성증권에서 차입한 95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상환에 자체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웅진씽크빅의 자체현금은 745억원인데 이 중 640억원은 인수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투증권의 러브콜에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웅진그룹은 브릿지론 중 1,500억원을 6개월 이내 상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유상증자 등에 차질을 겪은만큼 만기를 연장하거나 기업어음(CP)등을 발행해 상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투증권 관계자는 “공동주선이 아닌 셀다운을 목적으로한 IM이었다”고 해명했다. /박시진·김상훈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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