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재개된 '이란산 원유' 6개월만에 한국땅 밟았다

SK이노베이션 100만배럴


미국의 경제제재로 지난 몇 달간 도입이 불가능했던 이란산 원유가 6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이란산 원유는 화학원료인 나프타를 대량 추출할 수 있는 초경질원유(콘덴세이트)가 주종인데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타 중동국가 원유 대비 저렴해 정유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정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100만배럴 규모의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실리바1)이 인천항에 입항했다. 이번 원유는 GS(078930)칼텍스는 이란산 원유를 사용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가능 국가 명단을 6개월마다 재선정하는 만큼 이란산 원유 수입이 계속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일본·중국 등이 이란산 원유 도입 쿼터량과 관련해 예외 인정 국가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이전만큼의 물량 확대가 쉽지 않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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