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이 찜한 서울반도체 7일 연속 상승

작년 4분기 실적 기대치 웃돌듯


코스닥 상장사인 LED 기업 서울반도체(046890)가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LCD TV, 자동차 조명 등의 수요 확대에 따라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반도체는 22일 장중 2만3,300원까지 올라 지난해 3월19일 수준을 회복했다가 전날보다 0.22% 오른 2만2,95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3거래일(3·4·15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동안 순매수에 나서 76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기관은 지난 15~21일 31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달 상승률은 18.6%로 지난해 월간 최고 상승률인 9월의 16.75%를 넘어선다.

수익성이 낮은 일반 조명용 제품 출하 감소에 따라 4·4분기 매출은 컨센서스 3,118억원에 못 미치지만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태블릿PC, 자동차 헤드램프 부품 공급 및 TV 시장 점유율 확대, 베트남 생산법인 가동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28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발 공급과잉이라는 LED 산업의 커다란 난제 속에서 다른 업체들보다 확연한 실적 우위를 지속 중”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1,126억원으로 2017년의 983억원을 넘어서고 현재 업황은 당시와 유사하기 때문에 주가 역시 다시 전고점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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