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23일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금리와 통화정책을 확정했다. 또 10년 만기 국채금리(장기금리)도 계속 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 내 경기에 대해서는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제·물가정세 전망’에서 2019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을 기존 1.4%에서 0.9%로, 2020년도는 1.5%에서 1.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는 최근 원유 가격의 하락을 고려한 것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또 BOJ는 2013년 4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상승률 2%라는 목표 달성 시기를 여전히 전망할 수 없는데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세계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정책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BOJ는 해외 경제에 대해 하향 리스크가 강해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힌 뒤 “일본 기업과 가계 심리에 주는 영향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