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해지는 발놀림…스페인 국왕컵 풀타임 출전

李, 왼쪽 공격수 활약…데뷔골은 실패

이강인이 23일(한국시간) 헤타페와의 코파델레이 8강 1차전 경기에서 드리블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마드리드=AFP연합뉴스

부쩍 1군 무대 출전이 잦아진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이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헤타페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데뷔골은 다시 미뤘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코파델레이 8강 1차전 헤타페와의 원정경기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20일 프리메라리가 셀타비고전에 결장하고 일주일 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21분 슈팅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현란한 발놀림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속인 뒤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공이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이강인은 이후 경기 종료 때까지 발렌시아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고 발렌시아는 후반 32분 호르헤 몰리나 비달에게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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