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지작사 대강당에서 열린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오른쪽)이 김운용 사령관에게 지상군구성군사령부기를 전달하고 있다./용인=연합뉴스
한미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키리졸브 연습의 진행 방향을 1월 말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2월 말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3월 키리졸브 연습에 영향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미 국방부가 1월말에 그에 대한 발표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건 대변인은 키리졸브 연습과 관련해 한국 당국과 협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매년 지휘소연습(CPX·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워 게임’) 형식인 키리졸브 연습(3월)과 프리덤가디언 훈련(8월),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4월)을 진행해 왔다.
다만 한미는 지난해 원활한 비핵화 협상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일부 연합군사훈련을 축소·연기했다. 올해의 경우 양국은 키리졸브 연습을 3월 초부터 2주 일정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4월로 예정된 독수리 훈련은 규모를 축소해 연중 실시하는 방향으로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