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된 멧돼지/사진=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 제공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부수고 달아난 멧돼지가 출몰 16시간 만에 잡혔다.
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는 23일 오후 8시께 사하구 한 야산에서 멧돼지 한 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당리동 아파트에 나타난 멧돼지를 추적하던 중 무게 180㎏ 수컷 멧돼지를 잡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께 사하구 당리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나타난 멧돼지가 도주 과정에서 2m 아래 주차 차량 위로 뛰어내려 차량이 부서졌다.
멧돼지는 피를 흘린 채 경찰과 소방대원의 포위망을 뚫고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부산시 유해조수 포획단은 당리동 일대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부산시는 겨울철 먹이가 부족해 멧돼지가 주택가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달 들어 부산시 유해조수 포획단이 잡은 멧돼지는 모두 6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