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실적 SK하이닉스 ‘기준급 17배’ 보너스 준다

작년 16배서 더 늘어…'과장 1년차' 보너스 5,000만원 넘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호황을 타고 2년 연속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분기에는 수요 부진과 주요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기준급의 17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임단협 교섭을 통해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에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200%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며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역대 최고치 성과급을 받게 된다. 기준급에 비례해 산정되는 이번 성과급은 이달 혹은 다음달 초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1,600% 수준에서 지급됐다.

1년 차 책임(과장)급의 경우 업적금을 제외한 순수 기준급이 월 300만원 수준이므로 1,700%를 반영하면 한 번에 5,1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기준급과 업적금, 성과급을 합치면 연봉이 1억1,000만원을 넘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0조4,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당기순이익 15조5,4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