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4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제출한 방북 신청과 관련해 유보 조치를 통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연합뉴스
통일부는 24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제출한 방북 신청과 관련해 유보 조치를 통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신청은 내일이 시한”이라며 “거기에 맞게 관련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조치라면 이번에도 못 간다고 통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신청 건은 무산됐다고 보면 되는가’라고 묻자 “지난 정부와 다르게 방북 불허 조치가 아닌 방북 유보 조치”라면서 “여건이 조성되는 것에 따라서 추진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관련 민원 처리 기한이 25일이지만 기한을 넘기더라도 여건이 충족되면 별도의 방북 신청이 없이 변경된 일정으로 방북을 승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개성공단에 두고 온 시설 점검을 위해 지난 16일 방북하길 희망한다는 신청서를 지난 9일 통일부에 제출했다. 여건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관계부처 협의와 국제사회 이해과정, 남북 간 협의 등 3가지가 필요하고, 그런 여건들이 다 충족이 안되는 상황이면 그렇게(유보 조치) 통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아직 충분히 못 구했다는 것으로 보면 되느냐’라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진행 중인 사항으로 봐달라”고 답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