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이하 야구 월드컵, 2020년부터 7이닝 도입

내년부터 야구월드컵 정규이닝이 7이닝으로 줄어든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집행위원회 회의 결과를 26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성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의 정규이닝 축소다. WBSC는 2020년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 대회부터 정규이닝을 9이닝이 아닌 7이닝으로 경기한다고 밝혔다.


U-23 야구월드컵은 청소년이 아닌 각국 성인 선수들과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에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로 불리는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은 2021년부터 7이닝 경기로 열린다.

WBSC가 이닝을 줄인 것은 경기 진행 시간이 너무 길다는 비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WBSC는 올림픽과 프리미어 12 등 메이저 대회는 정규이닝을 9이닝으로 유지한다.

또 WBSC는 야구 종목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2020년 도쿄올림픽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것을 계기로 2024년 파리,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도 계속 치러지도록 올림픽 개최국 야구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또 WBSC는 국제대회에서 3개 팀이 상대 전적에서 동률을 이룰 때 팀 성적 지표(Team Quality Balance·TQB)가 높은 팀에 상위 라운드 진출권을 주거나 높은 순위를 주기로 했다./양준호기자 hns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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