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연합뉴스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서 이틀째 38명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확진자 숫자는 38명에서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확진자 38명 중 32명은 격리해제됐고 나머지 6명은 격리 중이다. 질병 당국은 홍역 발진 증상이 생긴 뒤 4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없는 상태로 보고 격리를 해제한다.
집단 발생 지역인 대구(17명)와 경기 안산·시흥(12명)에서는 23일 이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홍역 환자를 집단발생 29명(대구·경기), 개별사례 9명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구 환자 17명은 모두 격리 해제됐다. 경기 환자 12명 중 2명은 격리된 상태다. 개별사례 환자 중에서는 4명이 격리돼 있다.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로 전파된다.
보건당국은 홍역 환자의 발생률과 전염성을 고려했을 때 일단 전국적인 유행은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집단 교육시설에 홍역이 전염될 가능성은 있어 홍역 백신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 질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