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향기/표지석-조선 6조] <21>이조(吏曹)


조선시대 중앙행정기구 6조 중 하나인 ‘이조(吏曹)’는 지금 행정안전부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이조터’ 표지석은 서울 광화문광장(6조 거리)의 주한미국대사관 앞쪽에 위치해 있다.


‘천관(天官)’ ‘천관아문(天官衙門)’ ‘동전(東銓)’ ‘전리(典理)’ ‘문부(文部)’ ‘선부(選部)’ 등의 별칭으로도 불렸던 이조는 국가 관리의 임명을 비롯해 공훈, 봉작, 관원들의 성적고사 등의 직무를 맡았다.

이조의 수장은 판서(判書)로 정2품에 해당하며 현재 행안부 장관과 같은 격이다. 차관에 해당하는 직책은 참판(參判)으로 종2품이었다. 6조 중 이조의 서열은 첫 번째였으며 이조판서를 지낸 사람들 대다수는 삼정승(영의정·좌의정·우의정)에 올랐다.

태조 1년(1392년)에 설치된 이조는 고종 31년(1894년) 갑오개혁 때 ‘내무아문(內務衙門)’으로 바뀌었다.
/글·사진=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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