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귀경객이 집중되는 설날 당일(5일)과 6일 지하철 막차시간을 늦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모두 포함되며 새벽 2시는 막차 도착 기준이므로 탑승 시간은 역에 부착된 안내물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시내버스 막차 시간도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기차역 5곳(서울·용산·영등포·청량리·수서) 및 버스터미널 4곳(강남·동서울·남부·상봉)을 경유하는 130개 노선이 대상이다.
서울시 5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는 연휴 기간 운행 대수를 하루 평균 720대씩 늘리기로 했다. 만차 기준으로 하루 수송 가능 인원이 평소보다 4만여명 늘어난 약 13만명이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제공하는 교통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계획을 세워달라고도 당부했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이나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일자별·시간대별 서울 시내 도로의 정체 구간과 통과 소요시간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예보는 검색하고자 하는 날짜의 6일 전부터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 막차시간도 같은 경로를 통해 제공된다.
대형 차량을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도 다음달 2~6일에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운영 시간이 확대된다. 다만 서울시는 “12인승 이하 차량의 경우 실제 탑승인원이 6명 이상일 때만 통행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설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를 나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24시간 빈틈없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중교통과 도로소통 예보를 이용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