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산림청장이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9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올해 전국에 미세먼지 차단숲 32개소가 신규 조성되고 도시 바람길숲 11개소에 대한 설계가 착수되는 등 생활밀착형 산림 인프라가 확대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2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형 사업모델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삶의 질을 높이는 산림서비스를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생활밀착형 산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우선 사람 중심의 산림관리 원칙을 확립해 보전이 필요한 산림은 지키고 이용 가능한 산림자원은 활용해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새로운 산지정책 패러다임을 수립하는 한편 무분별한 신재생에너지 시설 방지를 위한 산지 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산지관리 원칙 내에서 산림자원을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산촌거점권역 시범사업, 선도산림경영단지 신규 지정 등 지역주민 스스로 살기 좋은 산촌을 만들어 가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유림 명품숲 발굴, 지역 경제와 연계한 숲 여행상품 등 관광명소·코스 개발, 임산물 등 특화자원 발굴도 지원한다.
산림청은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생활권에 숲을 조성하고 숲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 삶의 질도 개선한다.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32개소, 60ha를 조성하고 도시 바람길숲 11개소에 대한 설계에 착수한다. 정원투어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마을정원 4개소를 조성하고 도시숲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아울러 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지설 통합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산림레포츠, 유아숲교육 등 이용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치유원, 수목원 등 산림복지·휴양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한다.
산림청은 산림일자리발전소, 신규 자격제도 도입 등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최초로 나무의사를 배출하고 산림레포츠지도사 자격 도입을 위한 법 개정에도 나선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국민 모두를 포용하는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산림청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