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가 기술을 이전한 글로비온은 인도 최대 종합축산 업체인 세구나 그룹의 자회사로 인도 제약산업 중심지인 하이드라배드(Hyderabad)에 위치하고 있다. WHO-GMP(세계보건기구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했고 백신·수분 안정제·사료 첨가제 등 다양한 동물의약품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우진비앤지 측은 “국내 동물의약품회사로는 최초로 지난 2016년 11월 백신 제조 기술을 수출했다”며 “인도 글로비온에 양계백신 2종의 바이러스 배양·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계약금 42만 달러와 생산되는 제품에 따라 1.25~2.5%의 기술 사용료를 받는 조건으로 이전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최대 축산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하면서 우진비앤지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백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동물백신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메디칼 리서치 카운실(MRC)’에 따르면, 세계 동물용 백신시장은 지난 2017년 54억 달러에서 2022년 91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의 경우 계란 생산량이 1,000억 개에 이를 정도로 가금류 산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매년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