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문을 연 세븐일레븐의 스마트편의점 ‘시그니처’ 울산롯데시티호텔점의 모습. /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29일 친절·청결 우수 점포의 가맹점주가 추천하는 아르바이트생을 특별채용하기로 하는 등 가맹점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세븐일레븐은 올 초 ‘친절·청결 1등 편의점’을 선포하고 주요 운영 전략으로 내세운 만큼 이 분야의 우수 점포를 선정해 정기 포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점포의 경영주가 추천하는 아르바이트생(메이트)에 대해서는 FC(Field Coach) 전문 직군을 신설해 상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점포 근무자를 가맹본사에서 직접 채용하는 것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우수 메이트 특별 채용’ 제도를 통해 메이트들의 업무 능력을 높여 가맹점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상품 발주, 진열, 고객 서비스 등 점포 관리 능력이 우수한 젊은 인재를 채용해 현장 관리의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맹점주의 수익 성 확대를 위한 새로운 가맹 형태인 ‘안정투자형’도 신설했다. 기존 위탁가맹형 구조를 바탕으로 하며, 점주에 돌아가는 배분율을 기존 40%에서 45%로 높이고 계약기간도 2년에서 4년으로 조정한다. 24시간 운영시 전기료의 50%를 지원하는 등 기존 가맹점 지원은 그대로 유지한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위탁가맹 점포도 현 계약 종료 후 본사와 협의를 통해 안정투자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락·삼각김밥·김밥 등 푸드 상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통기한 경과 등으로 폐기할 때 지원금 적용 기준을 완화한다. 그 규모도 주요 신상품에 한해 최대 80%까지 확대한다.
이 외 작년 3월부터 시행해 온 가맹점 점포 개선 지원제도인 ‘청바지 캠페인’을 확대 운영하며 1천억 규모 상생 펀드 운영, 저수익 점포 해지비용 50% 감면, 상온·냉장 상품 폐기지원 25% 확대, 우수 경영주 자녀 채용 우대 및 장학금 지급 등 ‘7대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도 그대로 제공한다. 경영주협의회 및 우수 경영주와 본사 대표, 외부 전문가가 소통하는 협의체 ‘경영주 편의 연구소’도 새롭게 출범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경영주는 가족과 같은 소중한 동반자인 만큼 안정적인 점포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다양화하고 이를 유지 및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주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 배려를 통해 동반성장에 기초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